먼지 무게 하나로 마음이 변하니
동근(桐嫤) 양성기
먼지 무게 하나로 좌우가 달라진다.
내 오른쪽에 먼지 하나가 추가되면
오른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어진다.
개미 한 마리 등 뒤에 올라타고
그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신이 났다.
절벽 같기도 하고, 벌판 같기도 하고
개미 한 마리 왼쪽으로 가면
내 중심도 왼쪽으로
개미 한 마리 오른쪽으로 가면
내 중심도 오른쪽으로
그 놈의 먼지 하나 때문에
그 놈의 개미 한 마리 무게 때문에
그것이 도대체 무엇 이길래!
바람 한 점 없어서 그런가?
바람이 '씽' 하고 지나간다.
개미도 먼지도 떨어져 버렸다.
내 마음도 평정을 다시 찾았다.
어찌 그리 사람 마음이 먼지 하나로
그 솜털만한 무게에 짓눌린단 말인가!
줏대가 없는 것인가? 욕심 때문일까?
훌훌 털어버리자, 내 마음의 먼지를
쓸데없는 곳에 미련을 버리자
개미 한 마리에 목숨을 걸지는 않는데…….
바람아 불어라! 우리 공주님 왕자님 마음에
마음에 바람을 불어 털끝만한 먼지도
모두 날려 보내라!
세상이 깨끗하게 보이도록





'자연-우주-생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별을 헤이는 밤 (1) | 2026.05.27 |
|---|---|
| 예쁜 암컷이 더 강한 수컷을 차지한다. (1) | 2026.05.23 |
|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-인재개발의 의미 (2) | 2026.05.22 |
| 사주팔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 (0) | 2026.05.19 |
| 신장 사구체 건강과 피부톤 (0) | 2026.05.18 |